서울지역 전화국번이 내년 1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네자리 국번으로
바뀐다.

한국통신은 서울지역 전화국번이 거의 포화상태인 점을 감안, 국번 용량을
늘리고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 신기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지역
전화국번을 이같이 변경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00-299국번과 638.667국번은 내년 1월1일, 600-649국번은 내년 7월4일,
650-699국번은 오는 2002년 7월부터 각각 네자리로 바뀐다.

이미 네자리로 돼있는 3XXX(X는 0-9)을 제외한 나머지 국번은 오는
2006년께 변경된다.

국번 변경은 기존 국번앞 천단위에 "2"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컨데 638국번은 2638국번으로 바뀌게 된다.

한국통신은 변경되는 국번의 시외 및 국제전화에 대해서는 내년 3월말
까지 기존 국번과 새 국번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시내전화는 6개월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