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예술행사인 개천예술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무용 미술 국악 문화 사진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연대회와
함께 연날리기대회 궁도대회 씨름대회 등 민속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예술제의 초점은 진주의 실크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기획행사.

"실크와 패션의 만남"이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실크를 소재
로 제작된 민속의상 패션쇼와 함께 전통무용공연을 개최, 실크의 화려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단길의 출발점인 중국 시안의 민속예술단도 초청, 행사의 상징성을
한껏 높이기로 했다.

이밖의 행사로는 경남청소년가요제 및 댄싱경연대회, 남인수 가요제, 그룹
번개 라이브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주최측은 "유등달기 행사 등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 행사를
경남주민들의 축제로 승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천예술제는 예술문화발전과 전통문화유산의 계승을 취지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48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83년에는 경상남도 종합예술제로 지정되기
도 했다.

< 진주 = 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