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금 모금 사상 최다액이 걷혔습니다. IMF한파속에서도 국민들은 갑작
스런 변을 당한 이웃을 잊지 않았습니다"

재해의연금 모금 주관기관인 전국재해대책협의회 안병학 사무국장(48)은
8월 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접수된 수재민돕기성금이 5백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월금을 포함해 모두 5백20억원이 지난 23일까지 시.도에 수재민지원금으로
지원됐다.

지난 96년의 경우 성금액 3백94억원중 기업 비중이 50%에 달했지만 올해는
40%에 그쳤다.

대신 물품기증이 늘었다.

11톤 트럭으로 9백여대 분량(3백70억원상당)이 접수됐다.

"예상보다 모금이 잘돼 추석 특별위로금으로 3백91억원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사망 및 실종자 유가족은 1백만원을, 주택 전파가구 또는 완전침수가구는
50만원을 이달말께 받게 된다.

안국장은 "재해의연금은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여집니다"며
지속적인 국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