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5일 50대그룹및 금융기관 공기업에 여성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여성차별 부당해고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IMF사태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해고사례가 크게 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감원과정에서 능력과는 관계없이 결혼 사내커플 출산
맞벌이등을 이유로 해고를 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7월말 현재 남성 취업자수는 1천1백91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줄어든 반면 여성취업자수는 8백8만4천명으로 8.2%가 감소,
여성들의 해고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들의 해고가 늘면서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가 운영하는 "평등의 전화"
에는 최근 부당해고를 호소하는 여성근로자들의 상담이 지난해보다 3배이상
증가한 한달평균 1백여건씩 접수되고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