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54)변호사가 대검찰청에 15일 출두할
예정인 한나라당 백남치 의원의 변호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이희호 여사의 둘째 오빠(작고)의 아들로 백 의원과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동성중.고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인 이 변호사는 백 의원의 출두에 앞서
정식으로 변호인 선임계를 낼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민감한 정치인 변호에 대통령 조카가 개입했다는 말이 나올까
우려된다"며 "친구라는 순수한 동기로 돕고 있을 뿐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67년 대학을 졸업하고 73년 사시15회에 합격, 군법무관을
마친뒤 79년 변호사를 개업했다.

백 의원은 지난96년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