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첨단무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참여가
전면 허용된다.

국방부는 13일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21세기 첨단정보전에 대비하기위해 내년부터 전체 무기부품 생산분야의
80%를 경쟁방식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사일 등 첨단무기핵심부품을 개발했거나 해외기술을 도입한
벤처기업을 방위산업체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장기 무기개발 및 조달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방산업체의 기술력
을 측정하는 "신기술군용화센터"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국방부관계자는 "현재 몇몇 기업만 방위산업에 참여하면서 첨단무기를
개발할 때마다 관련 기술이나 부품을 해외에서 구입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벤처기업의 방산 참여를 계기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독자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국방부는 신형무기 연구를 맡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개발비를
현행 국방예산 3%에서 5%로 높이고 연구분야도 미사일이나 고폭탄 등 첨단
무기로 한정하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