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연구원이 밝힌 "21세기 국토구상"의 핵심은 전국토를 3개 연안축과
3개 동서내륙축으로 나눈 뒤 각 축내에 9개의 거점지역을 설정, 광역권별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위해 국토개발원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대통합을 위해 7개의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 국토통합축의 형성 =동북아의 교류중심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토의
골격을 마련한다.

3개 연안축은 환황해축(목포~신의주)과 환동해축(부산~나진.선봉), 남해안축
(목포~부산)이고 3개 동서내륙축은 인천~강릉, 군산~포항, 평양~원산 등이다.

연안축에는 산업기지 국제항만 등을, 동서내륙축에는 고속도로 산업단지
등을 확충한다.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는 서해안 신산업지대망 구축, 환동해관광벨트 개발,
광양만.남해안 국제관광벨트 개발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지방도시 육성과 수도권 분산화 =개발축상의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9개의 광역권을 설정, 특화기능을 개발해 나간다.

부산은 국제무역 물류산업의 거점도시로, 광주는 첨단산업과 예술 문화
거점으로, 대구는 첨단산업 패션산업 거점으로, 대전은 첨단산업 행정
과학연구 거점으로, 울산은 수송과 신소재산업 거점으로 각각 조성한다.

<> 국제개방거점과 테크노벨트 조성 =투자자유지역으로 인천 목포 광양
부산 등을 중점 개발한다.

수도권은 서울~인천~수원을 연결하는 소삼각 첨단산업지대를, 지방의 경우
충청권의 대전과 호남권의 광주, 영남권의 대구 부산을 잇는 대삼각 첨단
산업지대를 만든다.

<> 민간주도의 인프라건설과 국토의 정보화 =민간부문과 외국의 자본 기술
등을 유치한다.

반나절교통권 실현을 위해 경부고속철도를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를 단계적
으로 건설한다.

또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고속도로에 접근가능하도록 간선도로망체계를
구축한다.

<> 남북한 교류협력사업의 다각적 추진 =청진 나진 등 북한경제특구에
대한 투자를 촉진한다.

남북한 공동으로 금강산 설악산 연계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임진강의 수자원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북한과 단절된 도로 철도를 복원하고 남한측 접경지역에 남북교류지대를
조성한다.

<> 동북아 교류중추권 경영 =동북아 주요지대와 한반도를 묶어 동북아교류의
중추권을 설정해 한반도가 그 중심지가 되도록 개척한다.

해외동포를 중심으로 "해외동포 투자네트워크"를 형성, 남북한과 동북아
역외거점지역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

<> 녹색전원생활 기반의 창조 =국토의 모든 부문에서 환경과 문화, 개발의
조화를 추구, 전국토의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간 협력으로 전략적인 관광벨트를 개발 관리하는 지역간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