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단체 혐의를 받고 있는 영남위원회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는 8일 총책 박경순씨(40.늘푸른서점 대표)와 김창현(35) 울산
동구청장 등 15명을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지난 95년 반제청년동맹을 모태로 영남위원회를
결성한 뒤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한국민족민주주의전선의 지도이념에 따라
단체를 만들거나 기존 단체에 침투, 남한사회를 공산주의화하기 위한 활동을
해온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의 비밀모임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김
울산동구청장 등이 모임때마다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고 설명
했다.

< 부산 김태현 기자 =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