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부패방지를 통해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국제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이번이 뇌물방지협약을 국제법으로 만들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범죄학대회에 참석중인 마크 피에트(Mark Pieth)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뇌물방지 전문가회의 의장은 2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상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부패방지
협약에 모든 국가들이 가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에트 의장은 "현재 뇌물방지협약에 모든 국가들이 가입토록하겠다"고
밝혔다.

피에트 의장은 "현재 뇌물방지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한국 미국 등
35개국이며 앞으로 가입국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중에 각국의
의회준비를 거쳐 입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77년 록히드 뇌물사건을 예로들며 선진국이나 아시아 등
세계각국에 뇌물수수 등 각종 부패가 만연해 뇌물방지협약을 마련하게 됐으나
국가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밝혔다.

이날 박상천 법무부 장관을 만난 피에트 의장은 "한국 정부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느겼다"고 말했다.

피에트 의장은 스위스 바젤대학교 형법및 범죄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스위스의 "폭력및 조직범죄" 연구프로그램 전문위원회위원장도 맡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