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농협중앙회가 할인점및 식품가공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이다.

18일 롯데그룹과 농협에 따르면 신규 할인점 출점및 식음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잠정합의하고 양측 실무단이 세부안 마련을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와 농협의 전략적 제휴는 할인점 사업의 경우 신규점포 출점때 사업부지
확보및 건설, 운영 등을 공동추진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규 할인점에는 롯데의 마그넷과 농협의 하나로클럽 매장이 같이
들어설 전망이다.

하나로클럽은 농산물, 마그넷은 공산품 판매위주로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를 위해 우선 오는 21일 문을 여는 롯데의 마그넷2호점(롯데백화점
월드점)에 농협의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키로 하고 하나로클럽 명칭
사용여부를 협의중이다.

업계는 이번 롯데와 농협의 제휴로 롯데가 추진중인 할인점 마그넷의
다점포화 작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식음료사업은 농협이 원료를 제공하고 롯데가 가공및 판매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햄.우유등 롯데그룹의 식음료부문 계열사에
농협이 회원조합들을 통해 원료물량을 공급하는 형식이다.

농협은 자체적으로 식음료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이미 금년초부터 농협측에 곡물 매장 운영을
맡긴 상태"라며 "마그넷2호점은 곡물뿐 아니라 청과 야채까지 농협측이
취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초 신격호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최종 방침을 확정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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