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상륙한 태풍 "오토"가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서해로 접근,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기습폭우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해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토록 했다.

대책본부는 특히 제방과 축대, 공사장 등 각종 위험시설물을 긴급 점검해
보강토록 지시했다.

대책본부는 유사시 차질없이 주민들을 조기 대피시킬 수 있도록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변 위험 시설물에 균열 등 이상 조짐이 있을 경우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토록 했다.

이와함께 대책본부는 이날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수도 전기 가스 전화
도로 철도 등 생활관련 시설들의 조기 복구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과 함께 수해지역에 대한 살충.살균소득
등 방역소독과 공동우물에 대한 염소소독을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수해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해 전기요금 감면및 연장, 국세
지방세경감및 금융지원,수 해지역방역반 지원, 농기계 자동차 가전제품 수리,
시설물안전점검, 수해의연금 모금활동 등의 지원 대책을 유관부처및 기업체와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행정자치부는 이날부터 공공근로사업신청 인력을 시.도당
3천~5천명씩 2만~3만명을 수해피해 복구에 우선 투입하고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선발시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재해대책본부는 수해로 희생된 사망.실종자는 세대주의 경우
재해구호기금에서 1천만원,세대원은 5백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원하고
이재민에 대해 1일 1인당 백미 4백23g, 부식비 1천4백70원 등 2천1백45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토록 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