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됐던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등은 정밀한 부품으로 이뤄져 있어
개인들이 함부로 다루는 것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수됐던 자동차는 절대 시동을 걸지 않도록하는 것이 첫 요령이다.

가전제품은 흙이나 오물을 씻어낸뒤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말리도록
한다.

컴퓨터는 보다 정밀해 서비스요원에게 먼저 보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품목별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 자동차 =자동차가 침수되거나 수해를 입었을경우 가장 유의할 점은
절대 시동을 걸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돼 엔진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빠른 시간안에 차량을 밀거나 견인해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그 뒤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기를 말리도록 한다.

차량 바닥에 고인 물은 퍼내고 시트등에 남아 있는 물기는 신문지나 헝겊
등을 이용해 제거하도록 한다.

그러나 침수차량의 정비는 일반인이 직접 하기는 어려운 만큼 가까운 정비
사업소나 수해차량 특별순회 정비반에서 빨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빗길 주행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브레이크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껴질 경우 속도를 줄인뒤 앞 뒤차간의 간격을 봐가며 브레이크 페달을
두세번 반복해 충분히 밟아 주도록 한다.

또 한쪽 바퀴만 물이 고여 있는 지역과 접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

와이퍼 이상시에는 와이퍼 안을 안쪽으로 휘어 장력을 강하게 조정하거나
담배가루나 물기가 많은 나뭇잎, 비누 등을 앞 유리에 문질러 시야를 확보
하도록 한다.

자동차 고장수리를 위한 문의전화는 현대자동차(080-600-6000) 대우자동차
(080-728-7288) 기아자동차(788-8116-9) 삼성자동차(080-300-3000) 등이다.

[ 침수차량 정비요령 ]

<>.엔진

- 실린더내의 물을 뺀다
- 일반인이 직접 하기 어려우므로 정비공장에서 조치할 것

<>.각종 오일

- 엔진오일, 트랜스미션오일 : 연속하여 2~3회 반복 교환
- 브레이크오일 : 1회
- 클러치 오일 : 1회

<>.냉각수

- 흙탕물 유입시 교환 : 1회(부동액 농도 40%를 준수하여 주입한다)

<>.연료

- 물 유입시 교환

<>.전기장치

- 각종 전구 교환
- 각종 배선은 커넥터 분리, 에어및 세척제로 세척한후 응달에서 이물질
및 습기 제거후 윤활제를 약간 뿌려준다
- 휴즈박스는 에어로 이물질 및 습기를 제거한다
- 각종 릴레이는 부식이 진행되므로 폐기및 교환
- AIR BAG 관련 부품은 안전과 관련이 있으므로 폐기및 교환
- 각종 컴퓨터장치(ECU, TCU, ABS, TCL, ETACS, EPS, A/C UNIT)는 침수로
커넥터 부위 부식이 진행되나 1차적으로 깨끗한 물과 에어를 이용하여
세척후 응달에서 말린다. 각 커넥터 부위는 윤활제를 약간 뿌려 준다.

<> 가전제품 =전자제품은 물에 젖었다해도 95%이상 다시 고쳐 쓸 수 있다.

때문에 무리한 사용을 금하는 것이 첫 요령이다.

먼저 흙이나 오물을 깨끗하게 씻은뒤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일단
말린다.

건조된 뒤에도 절대로 전원 코드를 바로 꽂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전문 서비스요원의 점검을 받아야 하며 침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가능한한 점검을 받는게 좋다.

TV VTR 오디오기기는 먼저 뒤에 있는 커버를 열고 호스를 이용해 깨끗한
물로 부품사이 사이를 씻어낸다.

겉부분은 세제를 이용해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준다.

세척이 끝난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경사지게 하여 충분히 건조
시킨다.

이후 서비스요원들의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는 깨끗한 물로 뒷면의 배선과 부품을 씻어내고 마른 천으로 닦는다.

내부 및 외부는 세제로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세척이 끝난뒤 앞부분을 높게 하고 냉장고 문을 열어 충분히 건조시킨 뒤
점검절차를 밟도록 한다.

세탁기는 뒤에 있는 커버를 열고 모터 배선등 부품을 깨끗이 씻고 마른천
으로 닦는다.

커버를 열어 놓은 채 완전히 건조시키고 점검을 받는다.

기타 가전제품들도 같은 요령으로 세척하고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 등을 작동시켜 건조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건조시킨 이후 반드시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

가전회사들은 현재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7일부터 20일동안 침수피해 무상수리팀을
구성, 운영한다.

매일 각사별로 2백~3백여명의 서비스 요원과 서비스차량 등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수해와 직접 관련없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전액 무상으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문의전화는 삼성전자의 경우 서울 (02)3451-3366, 의정부 (0351)876-3366,
고양 (0344)906-3366, 동두천 (0351)867-3366, LG전자는 (02)630-7777,
대우전자는 (02)360-8282와 각국번+8282로 하면 된다.

<> 보일러 =홍수 피해를 입은 보일러는 우선 덮개를 벗겨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그런 다음 잘 말리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서비스맨이 일하기 쉽다.

뻘이 보일러 속까지 스며든 경우엔 전기부분이 거의 못쓰게 되기 십상이다.

소비자 힘으로 고쳐 쓰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가스보일러나 전기 기름보일러등 종류에 관계없이 그렇다.

따라서 판매업체로부터 애프터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애프터 서비스는 각 지역 대리점에 신청하면 된다.

경동보일러 로케트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 등 보일러 업체들은 대부분 홍수
피해를 입은 보일러를 무료로 수리해 주고 있다.

고장난 일반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경동보일러 (02)561-3651 로케트보일러 (02)653-8439 귀뚜라미보일러
(02)694-9292

<> 컴퓨터 =가장 먼저 할 일은 전원을 빼는 것이다.

젖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면 감전사고가 나거나 부품이 완전히 망가질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묻었을때 가장 좋은 처치법은 현상태 그대로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다.

그러나 흙탕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물에 씻어 말려 줘야 한다.

본체 표면 나사를 풀고 케이스를 열어 흐르는 수돗물에 씻는다.

이 때 솔질하거나 걸레로 닦는 것은 금물이다.

흙알갱이가 함께 쓸리면서 PCB판에 손상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마더보드에 꽂힌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등 부품에 손을 대거나 빼면
안된다.

연결부위 틈새로 흙이 들어가거나 커넥터의 도금이 벗겨질수 있기 때문이다.

다 씻은 뒤에는 그늘에서 천천히 건조시킨다.

다 마른 제품은 AS센터로 보내거나 방문 AS요원에게 보인다.

모니터의 경우도 우선 전원을 차단시켜야 한다.

브라운관(CRT)과 연결회로는 매우 섬세한 부분이므로 절대 케이스를 열지
말고 통째로 흐르는 물에 씻는다.

자연스럽게 그늘에 말린다.

물에 젖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를 손질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말리는
과정이다.

자연 상태로 그대로 두고 말려야지 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헝겊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드라이어에서 발생하는 열과 정전기는 부품에 치명적이다.

또 솔이나 헝겊은 흠집을 낼수 있으므로 다 말랐다고 생각돼도 접촉시켜서는
안된다.

마른 후에도 전원을 넣지 말아야 한다.

전원을 잘못 넣었다가 부품이 손상되면 소비자 과실로 인정돼 본인 비용
부담분이 늘어난다.

<> 휴대폰및 전화기 =휴대폰에 물이 스며들면 우선 배터리를 빼 전기가
흐르지 않도록 한다.

휴대폰 본체는 잘 닦아 말린뒤 3~4시간후 배터리를 연결, 사용해 본다.

작동이 안되면 AS센터에 맡긴다.

휴대폰이나 전화기가에 흠뻑 빠졌을 때는 한시간 이내로 AS센터에 맡긴다.

한시간을 넘기면 90%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

절대 임의로 분해해서는 안된다.


<> 가구 =가구는 물과 상극이다.

물에 젖으면 못쓰게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성스레 손질을 하면 아쉬운대로 사용할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는 것.

햇볕에 쪼이면 나무가 틀어져 아귀가 안맞게 된다.

빨리 말리겠다고 분해하는 것도 금물이다.

나중에 조립할때 문제가 생긴다.

서랍은 반쯤 빼놓은 상태에서 건조시키는게 좋다.

소파는 밑창을 뜯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나중에 내용물이 썩는 것을
막을수 있다.

침대 매트리스는 세워서 말려야 한다.

한쪽으로 물기가 쏠리게 해야 수분을 완전히 빼낼수 있다.

대형 가구업체들은 주요 피해지역에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이 행사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컨대 보루네오가구는 동두천 포천 파주 등 침수피해가 컸던 지역에서
자사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있다.

대신 사제제품은 애프터서비스가 곤란, 직접 손질을 하든지 중고가구수리점
에 문의해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 산업1,2부 정보통신부 유통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