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재정확충을 위해 각종 경영사업을 벌이는가하면
민관합작 사업인 3섹터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와 광주군 등 3개 자치단체가 공단 및 민관
공동출자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경기도를 포함한 13개 자치단체가 공단,
공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1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등의 사업을 주 업무로
하는 경기지방공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현재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는 민간자본 5억2천여만원과 시예산 1억7천여만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설립인가된 혼합사료주식회사를 곧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민통선지역내 야생초를 활용해 조사료를 생산, 축산농가에
공급한다.

광주군도 민간자본 50억원과 시예산 75억원을 공동 출자해 청소년 수련시설
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관리할 광주종합개발공사를 설립, 곧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원시는 공영주차장과 시영아파트 등 공공시설물을 종합 관리할 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지난해 5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다.

이밖에 안성군이 도축사업을 수행할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지난 95년
설립한데 이어 안산시는 지역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안산도시개발을
같은해 6월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김희영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