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민간에 전해 오는 속담속에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선조들이 과학적 사실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그런 표현을 했다고 볼수는
없다.

그러나 속담의 내용을 깊게 살펴보면 그 의미가 과학적으로 매우 타당
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흔히 주위를 경계하고 말조심하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아마도 새는 낮에 활동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쥐는 밤에 활동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쓰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소리의 굴절현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에 의해 전달되는 파동의 일종이다.

따라서 파동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반사 굴절 회전 간섭등의 성질을 모두
지닌다.

소리는 차가운 공기보다 따뜻한 공기에서 속력이 증가, 기온이 높은데서
기온이 낮은 곳으로 굴절해간다.

더운 날이나 낮에는 지표 가까이에 있는 공기가 상층의 공기보다
따뜻하므로 지면 가까이에서 소리의 속력이 더 빠르다.

따라서 낮에는 소리가 높은 곳으로 굴절해간다.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라는 속담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 말은 쉽게 보이는 일도 신중을 기하라는 교훈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얕게 보이는 내가 생각보다 훨씬 깊을 수 있다.

파동인 빛의 굴절현상 때문에 우리 눈이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공기중에 물속으로 비스듬히 입사한 빛은 경계면에 수직인 쪽에 좀더
가깝게 꺾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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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 >

위 글을 통해 두 속담이 과학적으로 어떤 공통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일상의 예를 통해 설명하시오.

[ 자료및 첨삭지도 : 노환기 한국논리.논술협회장(02-3453-3133)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