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지역의 핵심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달서구 장기부도심지구
10만여평이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계획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지역의 중심상업지역과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10만평 전체를 상세설계구역으로 묶어 조속한 시일내에 계획적으로
개발을 완료키로 방침을 정했다.

대구시의 개발계획은 토지구획정리나 시가지 조성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가지 조성사업의 경우 전체 토지를 시가 매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감보율을 적용해 공사비를 충당하는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개발토록 유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대구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맡아 추진토록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중 시의회 의견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지정한
후 200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가 공동 개발을 추진중인 장기부도심개발지구는 죽전네거리
서남편의 정방형부지로 뒤편에 장기택지개발지구가 있고 성서IC와 성서택지
개발지구 월성택지개발지구 등과 인접하고 있어 서부지역 상권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

그러나 지난 87년 상업지역으로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땅소유권 문제
등으로 진입로 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섬유 주물 등 영세공장들이
불규칙하게 입주해 있는 등 개발이 지체돼 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