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경영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조대환 부장검사)는
장수홍(57)회장을 25일 오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장회장이 25일에도 소환에 불응, 출두하지 않을 경우 긴급체포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장회장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장회장이 변호사를 통해 왕십리역사 해외투자단이 오기로
했기 때문에 1주일의 시일이 필요하다며 출석연기를 요청해와 일단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25일 오전 9시까지는 무조건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장회장은 검찰의 소환에 따라 당초 22일 오전 8시께 검찰에 자진출두하기로
했으나 이날 출두하지 않은채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 장회장 자택과 청구그룹 종합조정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을 실시, 관련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