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입시에서는 33개대학이 논술시험을 치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주요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논문이라는 "관문"을 거쳐야한다.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는 만큼 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있다.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도 지난해 서울대입시에서 논술이 당락에 결정적
변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전논술"코너를 신설, 출제예상 고전을 소개한다.

-----------------------------------------------------------------------


대체로 사물의 외부에 있는 요인, 사물 외부의 다른 사물들의 작용은
그 사물의 변화,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고양이 두더지 호박벌 팬지꽃은 자연계에서 매우 먼 동식물이다.

그것들은 언뜻 보기에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인 팬지꽃은 호박벌이 묻혀오는 꽃가루에 의해
수정한다.

또 두더지가 늘 호박벌집을 부숴버리기 때문에 그 지방의 호박벌 수는
두더지수와 직접 관련된다.

그리고 고양이는 두더지를 잡아먹기 때문에 두더지 수는 고양이의 수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고양이 두더지 호박벌 팬지꽃들은 생사 존망의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물들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상호작용하면서
존재한다.

이런 상호작용이 없이는 사물들의 변화 발전이 일어날 수 없다.

그래서 변증법에서는 "모든 사물은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은 이런 관련성을 무시하고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각각 고립적으로 분리돼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

우리는 종종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이는 개개의 사물을 다른 것과의 관련속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다.

우리 현대사는 사물의 상호관련속에서 문제를 관찰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 역사의 진행은 민족 내부모순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냉전체제,
사회주의권 붕괴 등 다양한 외적 요인에 영향받아 왔다.

이같이 "모든 사물은 관련돼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물을 고립적으로
관찰하기 보다는 사물의 내부적 연관을 관찰해야 한다.

-----------------------------------------------------------------------

<실전>

위 예시를 읽고 변증법적 견해와 형이상학적 견해중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한국 현대사회의 현상과 관련하여 논하시오.

[ 자료및 첨삭문의:노환기(한국논리.논술협회장 02-3453-3133)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