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억원대의 어학실습기 시장을 놓고 서부산업과 웅진미디어의 한판
승부가 뜨겁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서부산업의 "닥터위콤"(Dr.WICOM)에 웅진미디어가
"매직토크"(Magic Talk)로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 86년 개발된 닥터위콤은 시장점유율 50~60%를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다.

어학실습기로는 처음 특허를 낸 제품이다.

문장을 들려주고 학습자가 발음을 따라할때까지 기다려주는 기능을
채택했다.

반복회수 지정 기능이 있어 무제한으로 반복해 들을 수 있다.

테이프의 다른 면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녹음, 교사의 발음과 비교하는
기능도 있다.

학교가 주 타깃.

올 매출목표는 2백억원.

35만2천원(닥터위콤3).

732-3800

매직토크는 문장을 들려준뒤 테이프가 일시 정지해 있는 동안 자기발음을
녹음하고 녹음한 내용을 들은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갖췄다.

특히 발음교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라디오와 테이프를 작동시켜 어학강의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액정화면이 있어 조작이 쉽고 편리하다.

학교보다는 개인학습자를 주 타깃으로 삼고있다.

최근 두달 사이에 2천대 가량 팔려나가는 등 인기다.

39만6천원.

3673-2443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