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5일 강경식 전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에
대한 조사가 거의 끝남에 따라 관련자 보강조사 후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9일 이전에 외환위기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강 전부총리의 노트북 컴퓨터에
수록된 비망록을 압수했다.

검찰은 비방록 검토 결과, 강 전부총리가 외환위기를 알고도 한국은행 등의
IMF지원 건의를 묵살하고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강 전부총리를 5일째 재소환, 비망록 내용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비리와 관련, 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이석채 전정통부장관이 6월말까지 귀국을 거부함에 따라 기소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빠르면 다음주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김선홍 전기아회장의 비자금이 은닉된 것으로 보이는 경영발전
위원회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이해영 사무국장을 소환, 김 전회장의 회사공금
유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곧 박제혁 전기아자동차사장을 조사한뒤 금명간 김 전회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문권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