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곡, 경남 양산 복합화물터미널과 함께 전국 5대 물류거점망을 형성할
중부 영남 호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충남 연기 내륙컨테이너기지 및 충북 청원, 경북 김천,
전남 장성 복합화물터미널 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선정키로 하고 오는
1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선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사업자선정 작업과 함께 복합터미널 부근의 연결도로, 인입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 일원에 건설될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의 부지 면적은
약 18만평, 경북 김천시 아포읍 일원에 지어질 영남권 터미널은 22만평,
전남 장성군 서삼면 일원에 건설될 호남권 터미널은 약 32만평에 이른다.

건교부는 3개권역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사업에 모두 1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민간투자비의 30%를 재정에서 지원할 계획
이다.

건교부는 오는 10월까지 3개권역 복합화물터미널 사업자를 최종 선정,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2년까지 1단계사업을 끝내고 2006년까지
완공토록 할 방침이다.

부곡과 양산 복합터미널 운영회사인 공영복합화물터미널은 금호건설 한진
대한통운 세방 합동운수 천일정기화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개권역 터미널
사업에 모두 참여할 계획이며 토지공사도 사업참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