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 여성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취업"이며 여성
고용정책의 초점은 시간제근로나 재택근무 등 각종 취업 형태 확대에
맞춰져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공보실이 29일 발표한 "여성문제 및 여성정책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성문제는 취업문제
(30.8%)였다.

이는 특히 성범죄(14.9%)나 가정폭력(14.4%) 성차별 의식(13.8%)에 비해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나 최근의 사회상을 반영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여성고용정책으론 다양한 취업형태 개발에
이어 기업의 차별관행 해소, 여성의 근로조건 개선 등이 꼽혔다.

또 복지 분야에서는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29%) <>여성 노인에 대한
복지대책(28.9%) 등이 지적됐다.

현재의 여권신장과 남녀평등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49.8%)이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여전히 낮다고 응답한 이도 30%를 차지했다.

<이의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