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는게 저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집행위에 참석하고 15일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문제와 관련,
이같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정회장은 "월드컵이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과성 행사만은 아니며 월드컵
개최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합리적인
결정을 희망했다.

지난 11일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 주경기장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정회장은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는
잘 이해하고 계신것 같았다"고 말했다.

AFC집행위원들로부터도 주경기장 선정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는
정회장은 "월드컵개최 자체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잘 설득하고 왔다"
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