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14일
종금사의 무더기 인허가 비리의혹과 관련, 재경부의 전.현직 관료와 업체
임직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출국금지 대상자에는 홍재형.나웅배 전 부총리 등 재경부 전.현직 고위
간부들과 정희무 전 한화종금대표 등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4년과 96년 두차례에 걸쳐 24개 투자금융사가 무더기로
종금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종금사들이 정.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일부 확인, 종금사 대표들을 16일부터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문권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