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이후 외화모으기 과정에서 수집된 미달러화중 외국 금융기관으로
송금했다 위폐로 확인돼 되돌아온 1만달러 상당의 위폐를 은행이
폐기처분하지 않고 위폐를 맡긴 고객을 찾아 되돌려 주고 환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기업은행 의정부 중앙지점이 위폐로 밝혀져 홍콩
금융기관에서 역송된 1백달러짜리 미화 6장을 암달러상을 통해 진폐로
바꾼 사실이 드러난데 이은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최근 15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위조된
미달러화의 유통경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업, 한일, 서울 등 3개 시중은행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 3월말까지 미달러화를 미R&B 홍콩지점 등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의
금융기관으로 보냈다위폐로 드러나 되돌아온 1백달러짜리 지폐 1백여장을
이 위폐를 가져온 고객에게 돌려주고 환불받았다.

< 류성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