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들이 인근주민들에게 소액의 주차요금만을 받고 우선적으로
주차권을 부여하는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도봉구는 방학2동 도봉1동에 2백17대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1일부터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개방한다.

주차료는 야간에 주차할 경우 월 2만원이다.

주간은 무료이다.

금천구도 독산4동에 1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최근 준공하고
이달부터 한달동안 무료로 인근주민에게 개방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한다.

매월 주차료는 전일주차는 4만원, 주간주차는 3만원, 야간주차는 2만원씩
이다.

금천구는 또 독산본동에 40대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오는 28일까지 완공,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서초4동 양재1,2동 등에 73대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1일부터
인근주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매월 전일주차는 3만원, 주간주차는 2만2천5백원,
야간주차는 1만5천원씩 내면된다.

서초구는 오는 6월중 서초1동 서초3동 반포4동 등에 총 1백20대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로구는 개봉3동에 38대를 주차할 수 있는 마을공동주차장을
최근 완공하고 지난달 31일 개방했다.

월 주차요금은 24시간 주차하면 4만원, 야간은 2만원, 주간은 3만원이다.

구로구는 또 7억9천여만원을 들여 개봉동 구로동 고척동 오류동 등에 모두
3백50대규모의 주차장을 오는 6월까지 완공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류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