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은 일용근로자 및 노숙자 등 서민의 생계를 돕기 위해 취로
사업비 및 노숙자보호비 등으로 5천억원의 예산이 긴급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2시 과천청사에서 종교계 학계 관련자들로 구성된
민관합동기구인 "서민생계안정대책본부(본부장 이종윤 사회복지정책실장)
현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열린 노숙자보호대책관계전문가회의에서 "올해 저학력
저소득계층 실업률이 10%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실업자는 1백30만~
1백50만명, 생활보호대상자는 1백48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예비비중 3천억원가량의 취로사업비를 확보, 근로능력이 있는
신규실직자 1백3만명에게 장애인 봉사 및 사회복지시설 경비, 환경 정비
등의 일을 맡기기로 했다.

또 연내 생활보호대상자가 31만여명 추가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천8백억원을 들여 월수입 23만원미만에 재산 2천9백만원이상인 신규 실직
도시인 일부에게 <>1인당 월평균 12만2천원의 생계비 <>중.고생 자녀 교육비
<>의료보호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달중 4천명으로 늘어날 노숙자 및 부랑인을 보호하기위해
임시숙소 설치 운영, 상담원 활동, 의료구호 지원 등에 2백억원을 쓰기로
했다.

서민생계대책본부 상담전화 02)504-1105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