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을 찾는 구직자들의 고민중의 하나는 취업정보 부재이다.

즉, 어디로 가야 원하는 직장을 가장 빨리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찾을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찾아갔다가는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의욕만
침체되는 경우도 많다.

실업이 급증하면서 취업알선기관이나 업체가 늘고있으나 대부분 기관이
보유하고있는 취업정보가 겹치는데다 구인업체의 수가 적어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직자라면 노동부와 경영자총협회 그리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타에 한번쯤은 방문,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

<> 노동부 = 전국 46개 지방노동사무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경기 등 7개 인력은행, 각 시.군.구청 취업정보센타, 한국인력관리공단
본부 및 지방사무소에서 취업알선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중 어느 한 곳에만 가서 구직신청을 하면 이들 기관을 연결하는
전산망에 등록돼 전국 단위의 취업알선을 받을수 있다.

또 즉석에서 직업적성및 흥미검사를 실시한뒤 그 결과를 토대로
직업상담도 받는다.

그러나 지방노동관서보다는 인력은행을 찾는 것이 취업에 훨씬 유리하다.

취업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은 또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구인업체를 검색해
볼수 있다.

그러나 구인업체들이 통신망에 등록하자마자 사람을 구할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계속 뽑을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주소는 www.molab.go.kr.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는 명령어 go mol을 치면 된다.

<>경영자총협회 = 일반 구직자를 대상으로한 인재은행과 기업체 임원
출신들을 대상으로한 고급인력정보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은행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면 구인업체가 이들 서류를 열람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발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의 경우 구직을 신청한 1천8백41명중 64명이 채용됐다.

고급인력정보센타는 고급인력분야와 중견경력인력 분야로 나누어 신청을
받고 있다.

고급인력분야에 신청을 하려면 상장기업 임원이상 경력 2년이상,
정부기관 3급이상 재직기간이 2년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중견경력인력 분야역시 상장기업 부장 이상 재직기간이 3년이상,
금융기관 과장이상 경력 5년이상 등이 돼야한다.

지난 96년 2월 개설된이후 4천9백78명이 신청, 3백68명이 재취업을 했다.

고급인력센타의 경우는 하이텔 인포샵에서 "kef"를 치면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문의 (02) 3270-7321, 7393

<>중소기업진흥공단 = 다른 기관과는 달리 제조업 부문에 대해서만
구직자 신청을 받는다.

매일 15~20개의 구인업체와 1백여명의 구직자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중소기업인력채용마트에서는 15개 정도의 회사가
참여해 즉석 면접을 통한 채용도 이루어진다.

문의 769-6953~5

< 김태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