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한항공 801편이 착륙하려다 추락한 괌공항은 관제시설및
관제업무가 엉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항공국 및 괌공항 관제관계자들은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괌사고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사고당시 기상상황을 대한항공 조종사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공항관제시설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제관계자들은 "801편 조종사가 활공각유도장치의 고장사실을 복창하지
않았는데도 다시 확인하지 않았으며 사고발생전 일어난 3번의 특별기상상황도
조종사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관제관계자들은 또 괌 항로관제소의 레이더에 나타나는 항공기 이동상황을
아가냐공항 관제탑에서도 볼 수 있게 하는 전자장비인
디-브라이트(D-BRITE)도 사고당시까지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호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