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포상패턴이 바뀌고 있다.

25일 회사창립 22주년을 맞은 현대상선은 장기근속직원에 대한 부상으로
지금까지의 금메달 대신 예금통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20년 장기근속자는 50만원, 15년 근속자 21명은 25만원,
10년 근속자는 15만원씩이 각각 입금된 예금통장을 부상으로 받았다.

현대상선은 지난해까지 장기근속자들에게 이 금액에 상당하는 공로 금메달
을 수여했으며 각종 직원포상시에 현금이나 전화기 카메라 등을 상품으로
수여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는 금을 모아 외환위기를 극복하자는 범국민적
운동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저축을 장려해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태도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기념식에서 비용절감 생산성제고등 회사발전방향을
주도해 나갈 청년중역회의위원 8명을 선임하고 사령장을 수여했다.

<장유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