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년제 대학들이 외국의 고가기자재 리스 또는 교육차관 등으로
들여온 외채가 1억6천만달러에 달해 환차손으로 인한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백87개 4년제 대학의 외채
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로 차입당시와 비교해 1천억원 이상이 늘어났다.

이같은 외채는 무분별한 대학부속병원 증설로 인한 고가의 의료장비
또는 이.공계 실험기자재 리스 등에 따른 것으로 서울 소재 몇몇
주요대학은 수백억원대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올해 정부의 고등교육분야 예산지원액은 지난해의
1조2천억원에서 2천억원이상이 줄어든 9천9백80억원에 그쳐 대학의
재정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심각한 입시난에도 불구하고 복수합격에 따른 이탈과
비인기학과의 미달사태 등으로 지난 97학년도에 34만여명의 전체정원중
정원내 4천4백20여명, 정원외 7천5백여명 등 모두 1만2천여명이
미달상태로 남아 있어 대학수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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