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의 도입으로 대량실직사태가 예고되면서 근로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기술이나 자격증이 없는 사무직 직원들은 실직의 위기가
언제 닥칠 지 몰라 불안에 떠는게 요즘 분위기다.

하지만 변호사나 공인회계사같은 몇몇 특수전문직업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직종은 1년가량의 준비기간으로 충분하다는 게 직업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금융업이나 유통업,정보통신업종에 종사했거나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은 그동안 쌓아온 기업업무경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유망직종도
적지않다.

하영습 영진전문대교수가 추천한 화이트칼라 재취업 유망직종을
소개한다.

< 증권분석사 >

회사를 대상으로 증권에 관한 제반사항을 분석해 정보로 제공하는 일을
맡는다.

금융시장 개방으로 외국증권회사나 투자자문사 등 취업문이 넓은 편이다.

한국증권분석사협회에서 실시하는 증권분석사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문의 784-1865

< 손해사정인 >

선박 항공기 자동차 운송화물 육상시설물 등의 화재 또는 사고로 손해가
발생할 때 피해액을 감정해 보상금을 산정하는 업무다.

보험업법에 의한 손해사정인 자격증을 취득한 뒤 손해보험회사에
취직하거나 개인사무소를 개업할 수 있다.

보험학 금융학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대한손해보험협회 739-4160~8

< 번역가, 영상번역가 >

영상번역가는 외국에서 수입된 비디오물이나 영화 등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업종.

종류에 따라 비디오번역 영화번역 티브영화번역 등이 있다.

작업의 80%이상이 화면을 보면서 이뤄지기 때문에 독해실력외에 외국어
회화실력이 필수적이다.

외국방송사가 들어오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자격증이 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 관광통역안내원 >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직업이다.

관광여행사 또는 자유업으로 할 수 있고 관광관련업체나 무역회사 호텔
항공회사 등 취직기업도 다양하다.

여행알선업체는 7인이상 유자격 안내원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므로
취직이 용이하다.

한국관광공사 관광교육원 545-5040

< 관광여행기획원 >

관광상품을 기획 개발 상담하는 직업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교육원이나 관광통역학원에서 배울수 있다.

해외관광수요에 맞춰 대형여행사들에게 채용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문의 545-5040

< 외환딜러 >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과 파생상품을 거래해 환차익을 올리는
직업이다.

금융시장 개방으로 국제적 외환거래가 더욱 활발해져 이 분야 종사자에
대한 인력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금융연수원에서 6개월 과정으로 외환딜러교육과정을 실시한다.

문의 3700-1500

< 속기사, 컴퓨터속기사 >

사설학원이나 국회속기양성소(무료) 등에서 쉽게 배울수 있다.

자격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한다.

지방자치시대에 따라 시군구 의회나 기타 업체에 취업이 용이하다.

대한사공회의소 검정사업본부 875-3300

< CAD / CAM >

전산응용설계(CAD)나 전산응용기계제도(CAM)도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전산응용설계사 전산응용가공기사
2급과 기능사 1급 자격증이 있다.

요즘은 건축 전기 인테리어 조경 가구 등 산업 전 분야로 활용범위가
확대지고 있다.

일반 사설학원도 이용할 수 있지만 공공직업훈련기관에서 이수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3271-9190

< 정보검색원 >

컴퓨터 통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필요한 자료를 즉각 제공해주는
업종이다.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금융 경제 통계 기술 등에 대한 각종 자료를
검색해 수정 평가 분석해준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정보검색사 1,2급 자격증을 발급한다.

취업분야는 도서관 학술기관 정보유통업체 등이다.

문의 724-1213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