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명인사들이 투숙한 특급관광호텔들에 비상이 결렸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취임축하차 내한한 VIP들을 안전하게 보호
하기 위해 호텔안전요원 등을 풀가동, 비상경호에 나서고 있는 것.

마이클잭슨경호는 국내사설경호단체가 맡고 있으나 신라호텔측에서도
별도로 경호전담요원을 임명,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호텔 모니터실을 통한 원격감시로 24시간 쉴 틈이 없다.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의 경호를 위해서도
호텔안전요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24일 특별한 공식일정없이 객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침식사로 호텔측이 제공한 전주비빔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 요리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등 한국음식에 많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잭슨은 특히 그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신라호텔이 특별히 만든 잭슨
모양의 아이스카빙(얼음조각)을 받고 감동, 똑같은 모양을 크리스탈로
제작하여 미국에 가지고 가고 싶다고 호텔측에 주문했다고.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