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프로그램인 "이야기"로 유명한 큰사람정보통신이 자금난에 시달리자
허위 사업계획서를 작성, 정부로부터 수억원의 벤처기업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언용)는 6일 이 회사 대표 이영상
(29)씨와 관리부장 황규옥(45)씨 등 2명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싯가
6억5천만원 상당의 컴퓨터 6대 등의 관련장비를 구입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가짜로 꾸며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관리단에 제출, 한국기술금융으로
부터 4억6천5백만원의 벤처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