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된 국산 전기유압식 인공보조심장이 임상에 처음
적용돼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혁(흉부외과) 교수팀은 확장성 심근증으로 생명이
위태롭던 박모(61) 환자에게 전기유압식 인공보조심장을 성공적으로 설치,
작동시키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인공보조심장은 심장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뇌사자의 심장을 구할수 없는
경우에 생명연장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서울대에서 개발된
전기유압식 인공보조심장은 외국의 압축공기식에 비해 심장박동과 더욱
유사하게 작동하고 생체적합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유압식 인공보조심장은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와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가 93년부터 4년간 양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
성능을 검증해 개발된 것으로 아직 외국에서는 개발하지 못한 획기적
제품이다.

특히 3억원을 호가하는 외국산의 8분의 1 가격에 불과해 국제경쟁력이
월등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