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수원공장과 나드리화장품의 전임직원들이 13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전개하고 있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일제히 동참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연지동 본사 14층 대강당에서 본사에 근무하는 1백60
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뜨거운 분위기속에서 서명을 끝마쳤다.

이 회사 김덕록 사장은 제일 먼저 서명을 마치고 "조만간 평택공장과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나머지 6백50여명의 직원들도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전사적으로 한명도 빠짐없이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서명에 참여한 이 회사 한정희 차장은 "어쩌다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기업이 투명한 경영을 하고, 정부도 부패고리를 끊고,
가계도 알뜰살림이 자리잡아 간다면 경제난국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삼성전관 수원공장에서는 이날 배철한 공장장 등 전 임직원이 동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배공장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사업장 곳곳에서 원가절가운동 물품절약운동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발대식은 이런 임직원들의 의지가 하나로 결집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각 공장별로 서명을 시작한 삼성전관은 오는 14,15일
천안, 부산공장에서도 서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