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자치구가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설비를 수요농장에 설치,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환율상승으로 사료비가 급등, 서울 자치구에 사료화 설비의 설치를
요청하는 농장이 늘고 있는데다 이달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절감
의무사업장이 확대돼 지차체가 중심이 된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는
활성화될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강북구는 2억원을 들여 여주 남양농장에
하루 30t 처리규모의 사료화설비를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중구도 경기도 연천군 에덴농장과 계약을 체결, 이날 12일부터 사료화
기기를 가동키로 했다.

중구는 3억원을 투입, 에덴농장에 2차로 하루 20t을 처리할 수 있는
사료화 장치를 설치할 방침이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경기도 이천 지역의 농장과 이르면 이번주중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서대문구 등 다른 자치구도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아래 수요농장을 물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사료화설비 설치비가 비싸 농가에서
음식물쓰레기 사료화를 기피했으나 최근 사료값이 오르면서 설치의뢰를
해오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이 지난 1일부터
1천9백여개소에서 1만2천1백여개소로 확대됨에 따라 중간처리업체를 통해
쓰레기를 버리려는 음식점이 대폭 늘어난 것도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화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소각해도 유해한 가스가 나오는 등 버리기 곤란한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 농가에 싼 값으로 사료를 공급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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