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일 언론을 통해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민족교육에 앞장선
은암 신언준(1904.11~1938.1)선생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선생은 1924년부터 상해에서 진보적 청년 독립운동단체인 "청년동맹회"와
상해지역 학생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한 "한인학우회" 등을 결성, 활발한 독립
운동을 펴는 한편 임정에서 운영하던 인성학교 학감을 맡아 독립운동가와
교민 자녀의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선생은 1927년 흥사단에 들어가 상해중앙일보 논설위원, 세계신문 아주
부장, 동아일보 상해.남경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상황을 국내외에
전파하는데 노력했다.

선생은 특히 이봉창의사가 거사직전 찍은 기념사진을 중국신문과 영자지에
배포했으며, 윤봉길의사의 의거를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8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