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근처인 인천시 중구 무의도 남쪽 바닷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건설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30일 건설업체인 임광토건(대표 임재원)으로부터 이일대
17만8천여평에 대한 골프장 건설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임광토건은 내년말까지 도시계획 시설결정, 공유수면 매립허가, 각종
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친뒤 건설공사에 착공, 공항개항 전인 오는
2천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6백억원의 골프장 건설비를 포함해 모두 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국유지 2만6천여평을 임대하고 2만9천여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지역 골프장 건설이 공항개항에 따른 관광수요를 흡수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항인근 용유도와 무의도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인천시의 용역사업이 진행중으로 골프장 건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