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일감이 줄고 실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직업훈련을 받는 근로자가
60% 가량 급증하는 등 직업훈련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노동부는 30일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의 직업능력개발사업 추진실적을
집계한 결과 11월말까지 직업훈련을 받은 근로자가 15만5천3백71명으로
지난해 연간실적 10만5천4백34명을 47% 초과했으며 연말까지는 60% 가량
늘어난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백23명에 불과했던 실업자재취직훈련의 경우 올들어서는 11월말
1천7백46명에 달했고 연말엔 두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노동부는 이에대해 불황으로 구직이 어려워지자 실업자들이 재취업에
필요한 기능을 배우려고 직업훈련에 적극 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내직업훈련과 교육훈련도 활발해졌다.

11월말 현재 사업내직업훈련 인원은 6만9천4백40명, 교육훈련 인원은
7만1천97명으로 지난해의 연간실적에 비해 각각 43% 가량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자 직업능력개발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고용보험기금 지원을 받아 유급휴가훈련을 받은 인원은 4천1백55명으로
21.2% 늘었고 교육수강비용대부 실적은 세배 수준인 8천9백33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노동부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실업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특별대책을 마련, 대대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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