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연시 귀성객과 행락인파가 몰리는 31일부터 4일까지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지하철의 운행시간도
연장키로 했다.

시는 이 기간을 연말연시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교통대책을 확정, 29일 발표했다.

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동인구가 지난해(2백54만명)보다 약간
줄어든 2백41만명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의
운행을 하루 7백49회 증편하기로 했다.

또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서 <>서울고속터미널(경부선)~반포I.C(1.2km)
<>서울종합터미널(영동.호남선)~서초I.C(3.8km)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서초I.C(0.5km)구간 등에 대해서는 31일부터 2일까지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키로 했다.

대상차량은 9인승이상(6명 이상탑승)의 승합차이다.

지하철의 경우 심야에 귀경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월3일과 5일
양일간 새벽2시까지 1,2,3,4호선의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운행횟수도
하루 1백회 늘리기로 했다.

2호선 당산역~합정역~홍대입구역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3일과
5일 양일간 새벽2시30분까지 연장운행하며 이 시간동안은 하루 10회
왕복 운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특별수송기간중 터미널과 역등에 경찰.구청과 합동으로
지도단속반을 편성, 암표매매 무단영업 잡상행위 등을 단속키로 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