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못보는 이들을 위한 "초음파지팡이"가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진공청소기처럼 생긴 이 초음파지팡이는 앞쪽 1백80도 부분으로 초음파를
쏘아보내고 장애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초음파정보를 분석, 안전하게 길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연구팀은 위쪽으로도 초음파를 쏘아 낮게 걸쳐 있는 나뭇가지도
피해 나갈수 있도록 하고 GPS(지구위치측정시스템)위성을 이용, 현재의
정확한 위치까지 음성을 통해 알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초음파지팡이는 그러나 자동차와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져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수 있도록 안내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