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백년간 국내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을 대규모 장석광상이 발견됐다.

한국자원연구소 광상연구부 김문영 박사팀은 충북 제천시 동쪽 봉양면
일대 80평방km의 면적에 형성된 풍화화강암체에서 고품위의 장석광상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추정매장량은 7천9백만t으로 지난해 국내소요량(32만t)을 기준으로
2백년이상 쓸 수 있는 규모이며 싯가로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석의 품질은 산화철이 1.0%정도 함유되어 있는 2등급으로
도자기소재 및 유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자력선광법으로 산화철함량을
0.3%이하로 제거하면 백색유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급장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원연구소는 현재 이 장석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력선광법을
개발중이다.

장석은 요업분야의 기초원료로 위생도기, 건축용타일, 유리, 유약 등의
수요확대에 따라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라운관 등 전자용
유리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