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게 될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현 교육부장관은 25일 "학교교육만 정상적으로 받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능시험을 계속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올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 것과 관련해 과외수요를
줄이고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차원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라며 "학력저하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복잡하고 이상한 문제만
출제해서 이를 맞추는 것보다 교과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력수준을 성취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대학입시에서 지금까지는 수능점수가 절대적이었지만
앞으로 수능 성적이 전체 전형요소중 하나의 요소로만 작용하도록 대학
입시제도가 개선되면 수능의 절대적인 영향력은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험시간은 현재 수리탐구II 영역에 포함돼 있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가
각각 분리돼 1교시 늘어나게 되나 영역별 배점 및 문항수는 2백30문항에
4백점 만점으로 변함이 없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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