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오전 11시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정규 사장과 표기홍 노조위원장 등 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절약 마인드 확산을 다짐하는
경제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저축 10% 더하기, 외제물품 안쓰기, 에너지절약,
자가승용차 이용자제등 공직자로서 외환위기 극복에 적극 앞장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임사장은 결의문 채택에 앞서 경제교육을 통해 "미국 등 선진국 국민들이
잘 살 수 있게 된 것은 근면성실하고 절약하는 습관이 생활화되었기 때문"
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개개인이
솔선수범해 절약하고 저축을 늘려나가는 길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

수자원공사는 이날 경제위기 극복실천 결의대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1천만명 서명운동을 계기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실천운동을 펼치고 전국
현장사무소 등 4천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명에 돌입했다.


<>.이날 지하철 2호선 강남역내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는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예전에 비해 학생들도 외제가방 신발 등을 거의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다 서명을 위해 들렀다는 김세준(19.학원생.서초구
서초동)씨는 "친구들과 간식을 먹으러 갈 때도 그전에는 맥도널드를 비롯해
외국외식업체를 주로 찾았으나 요즘은 롯데리아 등 국내 외식업체만 찾는다"
고 자랑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모임인 중국한국상회(회장 이원태 금호그룹
중국총대표)가 외화절약과 달러화 송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한국상회는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천5백여개 회원사들에 보낸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부탁의 말씀"에서 "소액의 달러라도 예금을 한다면
그것이 보유외환으로 잡혀 외환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산업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외환보유고를 높일 수 있는 외화예금통장 갖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중국한국상회는 이를 위해 베이징(북경) 텐진(천진) 상하이(상해)등지에서
영업중인 한국외환은행과 신한은행 조흥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상업은행 한일은행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있다.

중국한국상회는 이와함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하자고
밝히고 그 예로 본국으로 전화할 때 수신자 부담방식을 활용, 통신비용을
절감하고 외화의 해외유출을 막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중국한국상회는 상사주재원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와 선물
안돌리기운동을 벌이는 등 근검절약을 가일층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성탄절인 25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구세주" 탄생을 축하하기위해 성당이나 교회를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현 경제난국을 걱정하며 주님의 은총이 이 땅에 내리길 기원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날 명동성당에 마련된 서명대에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수녀와 신부들의
발길도 잇따라 눈길.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올라온 홍수홍씨는 "요즘 다니는 회사가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며 "경제살리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한(33.서울 도봉구)씨는 "성탄절 선물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경제
회복 소식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이날 명동성당 낮미사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성탄메시지를 통해 "남을
위한 사랑에서 나라 구원의 길을 찾자"고 강론.

김추기경은 "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말한뒤 "이와
함께 사회전반에 걸친 이기주의와 부정부패에 대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설교.

이어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에서 오늘의 우리 사회와 나라 구원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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