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물리학자 김정욱(63.미국 존스홉킨스대교수) 박사가 2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고등과학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김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원을 거쳐 지난 66년부터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원장은 원자핵을 처음으로 소립자로 취급해 전자기및 약상호작용의
기본성질을 연구하는 방법을 제안, 약상호작용 연구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중성미립자의 진동에 관한 기본성질을 다룬 논문을 통해 중성미립자
이론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강영자씨(63)도 존스홉킨스대 인구통계학과 교수로 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