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택 < 중현초등교 교장 >

IMF구제금융 시대에 학교에서 솔선수범해 절약교육을 시켜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1주일에 한가지씩 경제살리기 실천주제를 정하고 있습니다.

몽당연필을 사용하고 공책은 표지 뒷면까지 쓰도록 합니다.

또 군것질안하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외제품안사기, 전등하나 끄기, 헌옷
및 헌책 물려받기, 외식안하기 운동 등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2학기에 경주로 2박3일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도 경제상황을
고려해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경제방학으로 보내기로 하고 금전출납부 쓰기, 수도꼭지
잘 잠그기, 1회용품 안쓰기 등 20가지 경제살리기 수칙을 선정해 꼭 실천토록
가르칠 작정입니다.

또 방학이 끝난 뒤에는 그동안의 절약체험을 수기로 써오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