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18일 전국에 구름만 많이낀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날씨가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는 17~18일 북한을 거쳐 영동지방으로 남동진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에는 영동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오겠으나
투표일인 18일에는 전국에 구름만 많이 끼겠고 영동지방만 흐리겠다"면서
"그러나 기압골 통과가 다소 늦어지거나 남쪽으로 치우치면 영동지방에
눈 또는 비가 올 수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번 날씨가 누구에게 "플러스"가 될지 예측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일반론은 선거 당일 비나 눈이 오면 투표율이 떨어지고 나들이에
좋은 날씨일 경우 젊은 계층의 투표 참여가 적어져 야당에 불리하며 흐릴
경우 투표 참여자가 다소 많아진다는 정도.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