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최근 잇따라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지역 주택.건설업계의 "빅3"인 우방 청구 보성 회장 등 6명이 박사모를
쓴 것.

장수홍 청구회장과 김상구 보성회장이 올초 경북대에서 나란히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구본흥 대구백화점회장도 지난달말 효성가톨릭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땄다.

이로써 지난해 동국무역의 백욱기 동국무역회장이 계명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포함 모두 4명의 기업인이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순목 우방회장과 김을영 서한사장은 정규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따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회장은 "한국상장기업의 재무구조 결정요인과 판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효성가톨릭대학에서 4년6개월여만에 박사학위를 거머쥐었다.

서한의 김사장도 "능력주의 보상시스템의 구축에 관한 실증적연구"라는
논문으로 경남대학에서 경영학박사학위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