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대구지역도 인터넷에서 할인쿠폰을 얻어 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인터넷 전문 업체인 나라비전은 대구지역 최초로 인터넷 쿠폰 사이트인
깨비쿠폰을 개설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터넷 쿠폰은 인터넷에 접속한 소비자가 희망하는 업소를 찾아가 화면에
나타난 할인 쿠폰을 프린트해 업소에 가져가면 5~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이 경우 소비자는 알뜰 소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업소는 불황기에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나라비전은 무료 웹전자메일인 "깨비메일"(http://mail.kebi.com/)을
운영하면서 국내 최대 수준인 하루 10만건 이상의 접속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쿠폰사이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 등록하고 할인쿠폰을 발행하려면 월 2만원씩 3개월 단위로
계약하면 되는데 간단한 업체 소개서와 사업자 등록증사본, 업소 건물 및
상품 사진, 약도, 상품 할인율 등을 기재하면 된다.

나라비전의 인터넷 쿠폰 사이트(http://coupon.kebi.com/)에는 김진미용실
과 한성주단 등 10여개 업소가 이미 등록을 마쳤는데 회사측은 대구를 중심
으로 인근 구미와 경산 등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지역의 업소를 유치할 계획
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