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앞에서 열린 과소비추방 및 경제난국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넘쳐 흘러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녹색 모자와 조끼 복장으로 통일한 3천5백여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은 형형
색색의 플래카드와 현수막 피켓 등을 들고 경제살리기 구호를 외칠 때마다
주먹을 불끈쥐며 난국극복에 첨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부평역앞 등 시내 10곳에서 열린 시민서명대회에서도 불요불급
한 해외여행과 향락산업, 호화사치 과소비가 아직도 만연하고 있다며 이를
뿌리뽑는데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가 열린 시청앞 광장은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흥겨운 우리농악과
음악이 대형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며 분위기를 잡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속속 밀려들어 경제신탁통치를 국민의 지혜와 단합으로 하루빨리 벗어 던지
겠다는 시민들의 각오를 짐작케 했다.

회사원 박상철(34)씨는 "난국을 벗어나는 길은 외국의 자금지원보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행사장을 찾았다"며 "위기
때마다 불굴의 정신을 발휘했던 우리 국민의 지혜를 발휘해 다시는 이런
수모를 당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장은 국산품애용과 과소비 자제 등을 호소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각종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나붙어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뜻모아 경제회생 힘모아 경제발전" "땀흘려서 이룬 성장 저축으로 지켜
가자" "외국담배 연기속에 우리경제 질식한다" "하루천원 절약으로 중소기업
살립시다"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은 경제살리기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자는 구호가 터질때 마다 하늘로 치솟으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박태화 새마을운동인천시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의 소비행태가 이성을
잃은 것이라며 해외차입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의식을 반드시 다잡자는 열변
을 토하면서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최기선 인천시장도 하면된다는 자신감 하나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민족이
이땅의 가난을 벗어났다며 새마을 가족이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앞장
서달라고 당부하면서 한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열변을 토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최근의 경제난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가운데 치러진 탓인지 방송사인 YTN, 인천방송 등에서도 카메라를
동원해 시민들의 높은 열기를 화면에 담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선 인천시장을 비롯 김수학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석종윤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 김춘식 시의회의장, 이종인 인천상공회의
소부회장, 김수경 여성단체협의회장, 홍화순 한국경제신문상무, 김창수
동구청장, 이헌진 계양구청장, 민봉기 남구청장, 이정일 부평구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 인천=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